"얘들아!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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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09-25 21:45 1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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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아(TNG 코칭연구소 대표/ICF 코리아챕터 홍보이사)  




지난 수요일이었다.




초6 수업을 시작하려던 순간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이 있다. “얘들아! 행복하니?” 그 질문이 갑자기 왜 나왔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유독 얼굴 빛이 어두워지는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다른 부연 설명없이 “얘들아! 행복하니?” 라고 물어봤을 뿐인데


다른 친구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아이가 눈물을 슬쩍 훔쳐내는걸 목격하였다.




그때부터 머릿속의 회로가 복잡해졌다.


아는 체를 해야할까? 따로 불러 얘기를 할까? 무슨 일이 있는걸까? 집에 안 좋은 일이라도 있나? 친구 사이에  문제라도 생긴걸까? 온갖 걱정과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한다.




수업하는 내내 신경이 쓰였다.


아이의 행동에 집중해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표정, 몸짓, 눈동자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수업을 마친 후 


아이와 단둘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궁금한 것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냥 눈만 맞춰 주었고, 꼭~한 번 안아주고 보냈다.




그 다음 날 아이를 마주하는데 어제와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속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그냥 요즘 자신도 모르게 힘든 것 같다고. 모르겠다고. 


갑자기 슬퍼졌다고..


지금은 괜찮다고 미소까지 지어준다.


안심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이런 상황에서


내 감정에 충실한 나머지 궁금해 할 수 있다. 


또한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만이 공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그 상태에 머무르며 옆에 있어주는 것, 


스스로 답을 찾도록 침묵을 인정해주는 것, 


코칭에서 말하는 침묵의 공간이 더 큰 공감이 될 수 있다.




<성찰 질문>




1. 나는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부모인가?


2. 나는 아이의 상태에 머무르며 침묵을 인정해주는 부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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