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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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9-01 17:51 1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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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수 (한국코치그룹 마중물(협) 이사) 




2022년 3월에 중학교 1학년 학생을 코칭을 했다. 직업과 대학 전공 등의 선택을 위한 방향을 찾기 위해 청소년진로센터에 요청을 했었다. 만남의 시작에서, ‘현재로서 마음에 두고 있는 직업으로는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고, 학생은 ‘작가, 선생님, 방송 PD’라고 답을 했다. 




직업 이름을 도구로, 자기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뭐라 말하는지를 들여다보기를 여러 번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은, ‘따뜻한, 함께, 친절한’ 등과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와준다’라는 말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새로운 직업으로 ‘재난안전관리자, 사이버수사관’을 말해줬다.




‘여러 개의 직업 이름을 말했는데, 이런 말을 너의 부모님이 들었다면 뭐라 말할까?’라는 질문에, ‘엄마는 싫어할 겁니다. 왜냐하면 엄마는 의사 그 중에서도 치과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을 했다. ‘엄마는 의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는데, 아빠는 뭐라 말하니?’라 했더니, ‘아빠는 엄마의 말을 따라해요.’라 했다.




코칭을 마치면서 하는 말로, ‘직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데, 학교의 시험 때문에, 엄마는 학교 공부에 신경쓰라 해요. 그리고 내 성격도 잘 몰랐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어요.’였다.




‘헬리콥터 부모’가 아니라 ‘스파링 부모’가 되어라고 한다(김영훈. 가톨릭의대 교수).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는 자녀에게, 학교생활에 간섭을 하고 나아가 자녀를 ‘마마보이’로 만드는 부모를 뜻하기도 한다. 1991년 ‘뉴스위크’의 ‘네드 제먼’이 처음 소개한 말이다. 헬리콥터 부모들은 자녀 주변을 뱅글뱅글 맴돈다. 자녀 곁에 머물면서 간섭하고 지시하며, 자녀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주려는 부모 유형이다. 지나친 부모의 간섭으로 자란 자녀는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부모의 기대감에 맞추려 노심초사하게 되고, 성공에만 집착해 작은 실패를 견디지 못하고 좌절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이 없어지며 의존적인 성격이 된다.




헬리콥터 부모는 경쟁이 심해지는 사회에서 자녀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애쓰는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헬리콥터 부모는 아무리 의도가 좋다 하더라도 자녀가 독립적으로 자라는 과정을 가로막게 된다.




최근에는 무인 항공기의 유행으로 '드론 부모' 나 '잔디깎기 부모'라는 말도 나왔다. 자녀를 과잉보호하고 과잉육아하는 부모들을 빗댄 용어로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역할이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못 간다든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모의 걱정과 불안감 등 때문일 것이다. 




‘스파링 파트너 부모(Sparring partners parent)’는 자녀 앞에 놓인 길을 파악해 자녀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모다. 자녀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녀가 실수를 하면 그 대가를 치르도록 내버려 두지만 큰 실수로 인해 삶이 위협받을 땐 바로 개입하는 특성도 있다.




자녀가 자기 미래에 독립해서 살 수 있게 하려면, 부모는 자녀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부모가 미리 자녀의 삶을 기획하여 준비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고 최소한으로 지원해야 한다. ‘스파링 파트너 부모’는 자녀 앞에 놓인 길을 파악하여 자녀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모다. 그래서 ‘스파링 파트너 부모’는 부족한 교육, 허약한 건강, 의욕의 부족, 해로운 관계와 같은 숨은 위험을 찾아낼 수 있다. 




- 스파링 파트너 부모의 특징 (출처: 공부의욕 _ 김영훈 지음)




• 자녀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 자녀가 어떤 친구를 사귀는지 알고 있다.




• 자녀가 어디를 가는지 항상 알고 있다.




•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되도록 개입하지 않고 해결을 돕는다.




• 자녀가 실수를 저지르면 그 대가를 치르도록 내버려 둔다.




• 자녀가 잘못했을 때 적절한 벌칙을 준다.




• 자녀가 큰 실수를 해서 삶이 위협받으면 바로 개입한다.




‘재닌 워커 카프리(lanine Walker Cafrey)’는 ‘의욕적인 자녀로 키우는 9가지 방법’에서 ‘스파링 파트너 부모’가 되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녀에게 부모가 정말 자기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들은 부모를 자신을 성장시키는 스파링 파트너로 보지 않고 적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미리 파악한 정보를 자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전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부모가 발견한 정보가 정말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고,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행복하고 성공하는 성인으로 키울 수 있다.






성찰 질문




1. 자녀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어떤 태도를 가졌는가?


2. 자녀가 하지 못한 말로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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