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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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09-23 20:03 1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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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자(한국코칭학회 회장)  




2022년 새해가 밝았다고 인사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월이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장 먼저하는 일이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여러분은 새해 어떤 부모가 될것을 계획하고, 어떤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가? 




나는 새해가 오면 아이가 방학이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아이가 이루어야할 목표도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한다. 물론 내 계획대로 된적은 한번도 없는데 해마다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번 방학은 마음이 아주 급하다. 왜냐하면 너무 늦었다는 마음이 앞서서이다. 초등6학년 겨울방학 이제 중학생이 된다 생각하니 중학교 들어가기전 해야할 공부가 산재해 있다. 그러면서 그동안 놀게만 한 부모로서의 방임을 생각하며 후회막금이다. 해마다 2번의 방학이 있었는데 그걸 다 놓쳤네 후회하며 이번 방학은 중학교들어가기 전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번만큼은 꼭 공부시키리라 독하게 마음 먹었다. 




하기 싫어하는 기색이 역역한 딸아이를 보면서 나의 마음도 흔들린다. 공부는 왜하는 것일까? 딸아이에게 공부를 왜하느냐고 질문하니 그동안 많이 들었던 말을 한다. 이것이 주입식 교육의 효과구나를 느끼게 하는 대답이 나왔다. "공부는 나중에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한다. 공부를 안하면 바보가 된다고 대답하며 엄마  나는 원하는게 없어요라고 대답한다.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잘하는게 없어요." 자기는 모든지 잘하고 싶은데 다른 애들보다 늦게 가는것 같단다. 자신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는 딸을 보면서, 그런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 마음과 싸우며 그마음에 지지않으려고 하루하루 열심을 다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대견하고 마음이 아프다. 




모든 아이는 공부를 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새삼 상기한다. 모든 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싶어한다. 어떤아이도 공부를 못하고 싶은 아이는 없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성장의 욕구가 있다. 다만 안돼서 자신들도 힘들다. 보고 있는 부모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것은 아이 자신이다. 




우리아이만 봐도 공부만을 보면 이것 저것 해야할것이 많은 얼마나 부족한 아이인가? 그러나 공부외를 보면 넘치는 아이를 걱정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며칠전 현훈증(어지럼증) 으로 쓰러지며 구토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등을 두드리며 엄마 들어가서 자라고 몇번을 말한다. 그러면서 끝까지 등을 두드리며 엄마가 쓰러질까봐 부축하고 침대에 눕히며 침대 옆에 물을 가져다 놨다고 얘기하며 화장실로 가서 변기 뚜껑을 열어 놓고 변기 뚜껑열어놨으니 구토나오면 화장실 가란다. 




다음 날 물어보니 사실은 엄마 구토할때 등 두드리며 코막고 숨 참았는데 자신도 올라와서 힘들었단다. 그러면서 미안하단다. 왜 들어가서 자라고 했는지를 물으니 지난번에 쓰러졌을때도 자고 일어나서 괜찮아져서 그랬단다. 이보다 더 무엇을 배워야할까? 진짜 공부가 뭘까?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를 대라면, 아이들의 발달시기별  뇌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간의 고유한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뇌발달을 위해서 공부는 반드시 해야한다. 이 대뇌는 학습에 필요한 운동지시와 감각정보처리를 독립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기능과 권한을 갖게한다. 즉, 공부는 독립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으로 안되는 이유를 찾아 문제해결하는 과정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이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힘이 생긴다. 즉, 자기의 사고를 할 수 있고,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작은 성취가 자존감과 효능감을 만들고, 공부하기 위해 한자리에 앉아 참고 인내하고 끝까지 하는 과정을 통해 성인이 되어 인생을 사는 가장 중요한 덕목인 성실과 끈기를 배우게 된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국어.영어.수학의 공부는 지식습득과 시험용이라는 것을 알수있다. 늘 공부는 국어가 부족하네, 영어가 부족하네, 수학이 부족하네... 무엇을 알게 되었고,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보다 부족한 것을 어떤방법으로 없앨까를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로서 그것이 붕소의 역할이라 착각한다. 결국 아이의 인생 길을 대신 닦아 주느라 바쁘다. 엄마가 힘든건 다 없애줄게, 도와줄게 너는 잘 따라오기만 하면돼라고 얘기하만서 말이다. 그리고 엄마가 닦아 놓은 그길도 못오는 아이를 원망한다. 




부모의 이런 행동은 아이가 늦되다, 부족하다는 걱정에서 온다. 이 걱정에는 많은 이유가 붙는다. 나중에 학교에서 놀림 당하면, 선생님에게 찍히면, 더 나중에 대학 못가면, 취직 못하면, 결혼도 못하고...  학업성적이 낮은 아이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미 이 세상을 살아갈수 없는 아이가 된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우리아이가 그렇게 되는 것은 정말 불안한 일이다. 이 불안의 근원은 아이를 믿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다. 




나는 우리아이가 3살, 5살, 10살 얼마나 성장하고 얼마나 많은 것을 해냈는지를 자주 떠올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아이를 믿으려고 노력한다. 우리아이는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더 나아지고 있다. 그걸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 너무 앞에 서지도 않고, 너무 뒤에 서지도 않고 때로는  바로 옆에서, 때로는 한발짝 뒤에서, 때로는 한발짝 앞에서 아이와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부모라는 욕심에, 부모라는 불안에 잘은 안되지만 노력한다. 내가 부모역할을 하면서 의식하지 못하고 아이를 앞에서 끌고 있을때 떠올리는 다짐이 있다. 나의 부모역할의 목표인 아이의 든든한 뒷백이 되어줘야지이다. 이 든든한 뒷백은 애착에서 얘기하는 안전기지(secure base)를 의미한다. 온전히 아이의 편이 되어주는것이 아이의 잠재력을 이끄는 것임을 새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오래전 부모교육에서 썼던 동영상을 올린다. 




질문


1.여러분을 아이의 어디에 위치에 있습니까?


2. 새해 다져보는 부모역할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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