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울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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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3-01-11 14:42 1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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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울 때에"(홍순미 글그림. 봄봄출판사)




​김은영(공감놀이터 대표/남서울대대학원 코칭학과 박사과정)




자녀가 울때 부모된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할까요?


일단 자녀가 울면 마음과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것인지 덜컥 겁도 나고, 그 문제를 엄마인 내가 해결해줘야만 할 것 같은 의지도 불끈 솟으며...


어느 순간 울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울고 있는 아이를 보는 내 자신에게 집중되고야 맙니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울 때에 나는 어떤 위로를 받고 싶었던가를 돌아봅니다.


아니, 난 울었을 때에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있던가 생각해보지만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엄격한 엄마의 세딸 중 막내로 태어난 저는 저보다 훨씬 예쁘고 똑똑한 언니들보다 더 사랑을 받기 위해 엄마 곁에서 무던히 애를 쓰며 살았습니다.


노력한다고해서 공부를 언니들보다 잘 하게 되어 지지도 않았고, 노력한다고해서 제 얼굴이 더 예뻐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는, 엄마를 신경쓰지 않게 하는 강하고 다부지고 야무진 딸로 자라기로 선택했습니다.


넘어져도 울지 않았고, 감당하지 못할 일을 만나도 엄마에게 투정부리지 않았습니다. 늘 엄마 앞에서 괜찮은 딸로 살고 싶었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억울해도 울지 못했고, 넘어져도 툭툭 털고 웃으며 일어서야 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나를 생각하며, 울고 있는 나의 딸은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내가 그랬듯이, 나의 딸도


그저 '힘들지?'란 한마디가 듣고 싶은것은 아닐까?


그저 어깨를 토닥여줄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저 옆에 함께 있어주는 엄마를 기다리지 않을까?




엄마가 되어 버린 지금 울고 있는 딸아이를 볼때 어찌해줄지 몰라, 무언가해줘야만 할것 같아 당황하던 내가... 이제는 딸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아프겠다... 많이 힘들지... 네가 울때에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거야"


그리고 아직도 혼자 울고 있는 내 안의 작은 나에게도 말을 걸어 봅니다.


"그동안 혼자 견디느라 힘들었지... 많이 아팠지... 이제 내가 네 옆에 있을게~ 울어도 괜찮아~"




성찰질문


1. 나는 어떤 위로를 받고 싶나요?


2. 나는 나의 자녀를 어떻게 위로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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