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

profile_image
관리자
2022-10-12 06:34 117 0

본문

정하윤(EDS 코칭 상담센터 대표)


                                      


행복 한가 불행한가, 옳은가 그른가, 사실인가 거짓인가. 여전히 세상을 둘로 나누어지고 그 사이에서 갈등과 분쟁으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어느 날 센터에서 8살 아들을 둔 엄마와 예기를 나누 적이 있다. 그의 8살 된  아들은 친구들이 똑같은 행동을 해도 다른 평가를 했다. “걔가 장난치는 건 괜찮아. 우리 집에 놀러 왔던 친구니까. 근데 다른 애들은 싫어. 우리 집에도 안 와봤잖아.” 아이들 세계에선 우리 집 문턱을 기준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기준이 다를 뿐이지 저도 속으로 내편 네 편 가를 때가 있어요.” 엄마의 고백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맞아요. 어른들도 현실에 적응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우리는 기준이 좀 더 유연하니 다행이죠?”, “그래서 더 왔다갔다 불안한 것 같기도 해요.”, “맞아요, 맞아요.” 공감이 되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편 가르기나 흑백논리를 사용한다. 정신분석에서는 이를 ‘분열’이라는 방어기제(자신을 보호하는 무의식적인 심리의식)로 설명한다. 분열은 아직 사물이나 대상을 전체로 보지 못하는 3세 이전에 사용하는 미숙한 방어기제이다. 이 때 아이들은 자신에게 잘 해주면 좋은 사람, 못 해주면 나쁜 사람으로 이해한다. 이후 사람들에게 신뢰가 생기면서 비로소 한 사람 안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아이가 계속해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만 정확히 구분하려고 하면 ‘좋아하는 사람도 때로는 나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는 게 좋다. 그런데 이 시기에 어떤 이유로 통합하는 힘을 기르지 못하면 ‘아주 좋은 것’과 ‘아주 나쁜 것’ 양극단을 오가며 고통스럽게 살아간다. 자신에 대한 비난을 참지 못하는 사람, 적과 동지로 사람들을 분열시켜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다.




 또한 자기의 의견에 반대의견을 말 할 때 수용보다는 공격적으로 상대를 정제하려 한다. 이또한 자기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이다. 자신의 힘으로 감당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기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며 자신을 학대하며 고통을 자처하는 것보다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어기제가 자기 합리화이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합리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자기 합리화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다보면 패턴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또한 최소한의 방어막도 없이 모든 화살을 막아내는 것만이 성숙의 길처럼 여겨지는 것은 잘못되었다. 습관적인 자책보다는 습관적인 방어와 수비가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스스로 부족하고 가녀린 부분을 조용히 감싸주고 안아주는 일로 인해 내 삶의 값어치를 더 높게 해주는 일, 그것이 자기 합리화이다 (이승민,2017).




세상에는 어찌 선과 악만 존재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면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나쁜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영원한 아군도 없고 영원한 적군도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지만 자유롭지 못하다. 극단으로 치닫지 않으려면 불안을 딛고 균형감각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외줄을 타는 광대도 줄 위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흔들릴 수밖에. 그렇지 않으면 줄 아래로 떨어지고 말테니 말이다. 부모로서 삶의 가치를 높이게 하는 자녀의 방어기제를 다루는 방법에는 어떤 것 들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성찰질문 




1. 나는 아이에게 균형감 있는 방어기제를 사용 하는가?


2. 나의 방어기제는 어떤 모습인가?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