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속 남자주인공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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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0-09 19:56 1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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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자(남서울대 코칭학과 교수)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역은 '이준호' '정명석' 역할이다. 




이준호가 다른 사람을 대할때 인상적인것은 상대의 말에 처음 반응 하는 말이 '네'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때 '네'로 인정하는 것으로 대화가 시작된다. 거기에 '이준호'는 '힘드시겠어요'의 공감을 잘하며 극중에서도 사무실에서 가장 인기있는역할로 나온다. 평소 내가 부모코칭 교육할때 강조하는  자녀와의 대화의 시작 단어 '응, 그래'와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상대에게 얘기할때는 자신 안에 꽉차있을때 밖으로 표현한다. 또한 자신이 옳다는것을 알아줬으면 할때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때 인정이 아닌 ' 아니'가 나오면 자신안에 있던것이 넘쳐 흐른다. 이것을 감정 폭발이 이라 한다. 흔히 감정의 홍수가 넘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명석의 대화는 상대의 말에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대하며 유머를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우영우가 기러기- 역삼역을 할때 다른사람들은 웃는 비언어적 반응을 보이는데 정명석은 아무렇지 않게 '재미있어요'의 반응을 보이며 무시가 아닌 그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영우에 나오는 정명석이 장애를 편견없이 대하는 모습에 우리는 열광한다. 우리는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있다. 이런 다양성의 시대에 필요한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정명석의 모습에 흐믓한 것을 보면 우리 안에 모든 사람은 차별없이 대해야된다는 가치가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21년 결혼정보회사에서 실시한 배우자 선호도에서 1.2위는 '여행' '요리' 였다. 여행은 마음이 안맞는 사람, 대화가 안되는 사람과는 절대 같이할수 없는것이다. 또한 요리도 상대에 집중하고 상대에 맞추고 상대가 기뻐할것을 마음속에 그리고 상대의 건강을 기도하는 오롯이 상대에 집중되어 있는것이 요리이다. 몇년전 20대에게 결혼 상대에 대한 질문해서 나왔던 설것이하는 남자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가 자녀를 특히 아들을 양성으로 키워야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듯이 21년 결과에서 3위는 운동같이하고 취미생활같이 할수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최근 회차에 이준호의 대화에서 우리가 해야할 대화의 정석을 본듯해 매우 기뻤다.


"변호사님 저도 변호사님 얼굴을 보고싶어요. 팔을 조금만 뻗으면 될것 같은데" "전화를 받은 사람의 마음도 있잖아요. 전화를 받은 사람도 끊고 싶은지 물어봐 주세요" 이는 우영우가 혼자로 이루어진 세상에 산다는 말을 들었을때 ' 이해하는데 도움이 돼요'말의 연장선상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깊은 모습으로도 해석된다. 존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상대의 행동의 잘잘못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행동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그래서 이준호가 섭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이 원하는것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한다. 우리는 의미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내말 뜻을 이해를 못하냐' '내말의 의미가 그게 아니잖아' ' 말 귀를 못알아듣냐' 의 표현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언어 스타일을 생각하지 않고 상대가 못알아듣는다고 답답해하며 비난하고 혼내기까지 한다. 그러나 의미대화는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사고를 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해도 다 다르게 경험한다. 거기에 나와 유사한 사람이 있을뿐이지 나와 같은 사고를 하고 느끼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모호하게 이야기하면 각자의 해석이 붙기 때문에 다른 결과를 만든다. 우영우에서 권민우가 연애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이준호에게 '답은 이미 나왔네. 가'라고 얘기할때 이준호가 일어나서 뛰어나가는  모습에 권민우의 '나는 진행하라는 은유적인 표현인데 진짜로 가네'라는 표현에서도 엿볼수있다 




이준호의 행동에서 인상적이였던것은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 맞춰 조절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상대가 멈추면 멈추고, 한발짝 뒤로 물러 나면 뒤로 물로나서 기다린다. 이모습에서 부모의 민감성과 유연성을 생각하게 된다. 가끔 나의 간절한 마음에 상대를 끌어당길때가 있다. 너를 위한다는 포장으로 상대가 원하지 않아도 하는 행동을 반성하게 하는 행동이다. 




질문 : 


1. 상대를 파악하고 상대에게 딱 맞는다고 생각하고 방법을 차는것도 내 해석이지 않을까? 자녀 또는 친근한 사람의 예를 떠올려보세요.


2.맞춤형 부모코칭은 무엇으로 부터 시작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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