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의 엄마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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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1-17 06:29 1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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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수(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박사과정/시립코아루좋은나무어린이집 원장)




   1956년 5월 12일에 대한민국에서 첫 TV 방송국이 시작된 이후, TV 수상기는 서울 시내 주요 공공장소에 설치되었다. 그리고 이후, TV뿐만 아니라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컴퓨터 등도 다양한 가정용 기기가 생겨났고, 2022년의 오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AI(인공지능)가 탑재된 로봇’ 이 등장 다시 말해, ‘가정마다 AI로봇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 




   이미, 검색엔진 네이버와 구글에서, ‘가정용 로봇’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다양한 가정용 로봇에 대한 판매 정보가 뜬다. 이런 가정용 로봇(가사지원 로봇)에는 청소로봇, 접객용로봇, 안내로봇, 돌봄로봇, 교육과 반려로봇 등의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이런 가정용로봇에 대한 내용을 전자신문(2021.1.25)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설거지와 청소, 요리 등 모든 집안일을 로봇이 해주고, 독거노인을 케어해주는 로봇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들의 언어 및 정서발달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로봇을 대여해주는 사업이 실시되기도 하였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모습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이처럼, 가정용로봇이 가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대체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말이다.




   영국 채널4와 미국 AMC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휴먼스(humans)’라는 드라마가 시즌3까지 방영되었다. 시즌1에 등장하는 AI로봇 ‘애니타’는 조의 가정에 오게 된다. 그리고, 이런 애니타의 등장으로 인해, 조의 가족은 다양한 반응을 일으킨다. 아빠 조는 애니타를 환영한다. 애니타는 아내이자 엄마인 로라의 빈자리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조의 외로움을 채우기도 한다. 아들 토비와 막내 소피도 애니타를 환영한다. 특히, 소피는 엄마보다 애니타를 더 좋아한다. ‘책 읽어 주기’도 엄마보다 애니타가 더 낫다고 말한다. 왜냐면 엄마는 늘 바빠서 급하게 책을 읽어 주는데, 애니타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 로라는 자신의 자리를 애니타에게 빼앗겨 버렸다는 상실감으로, 큰딸 마틸다는 아무리 노력해도 애니타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애니타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애니타를 다시 회사로 보내라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엄마의 역할’에 대해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AI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자녀와 엄마 사이의 접촉점’이 많이 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AI로봇은 무엇이든 잘하기에, ‘엄마표 요리’, ‘엄마표 책 읽어 주기’, ‘엄마표 자장가 불러주기’, ‘엄마표 놀아주기’ 등 많은 것들이 사라진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엄마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앞으로 엄마는 자녀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인가?’, ‘AI 로봇이 대체하지 못하는 엄마의 역할은 무엇일까?’ 등의 질문이 등장하게 된다.




   물론, 애니타와 같은 AI로봇의 보급은 아직 시기상조이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이루어질 일들이다. 




   이런 AI로봇의 ‘AI’는 4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최윤식, 『4차 산업혁명, 부의 기회를 잡아라』, 316쪽), 그것은 ‘아주 약한 인공지능’(전문가 시스템), ‘약한 인공지능’(딥러닝 기계학습, 21C 중반까지), ‘강한 인공지능’(인간 지능과 같은 수준, 21C 중반), ‘아주 강한 인공지능’(특이점, 21C말이나 22C 초) 등이다. 물론, 애니타와 같은 AI로봇 등장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존재한다. 왜냐하면 애니타 정도의 AI는 ‘강한 인공지능’에 속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자마다 이런 AI가 등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적인 구분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에, 우리는 ‘엄마와 AI로봇’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뒤로 미뤄둘 수가 없다. 특히, 이러한 연구와 고민이 ‘엄마의 정체성과 기능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우리에게 던져주기 때문에, 아주 시급히 다루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AI로봇은 ‘엄마의 역할’도 대체할 수 있을까? 아니, 엄마는 엄마로서의 역할을 어디까지 AI로봇에게 내줘야 할까?






성찰질문




1. 4차 혁명시대의 엄마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2. 엄마는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인가?


3. 엄마는 엄마로서의 역할을 어디까지 AI로봇에게 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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